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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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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부터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는 중장년 등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내 고용 창출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앞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해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제윤경 대표는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한 직업교육 및 창업 지원 등에 나서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기업과 도민 간 구인ㆍ구직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의 마련과 추진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고용시장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 이 같은 중요한 시기에 취임 1주년을 맞은 제윤경 대표를 만나 도내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내년 비전과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임기 1주년의 소회와 기억에 남는 성과를 소개한다면.

A.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직전에 취임을 하게 돼 불과 3일 만에 기관에 대한 공부를 하고 행감을 받았다. 또 행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예산 확보를 위해 대응에 나서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재단의 예산이 3%가량 삭감됐다. 그런데 간과한 게 뭐냐면 반대로 인원은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취임 이후 올해 1월부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절반 이상을 멈춰야 할 정도로 예산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사업비를 본예산이 아닌 추경을 통해 확보하다 보니까 청년 분야 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많이 집중됐다. 청년 사업은 특성상 대규모 모집하는 사업이 많은 탓에 시간이 촉박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그러나 청년 서포터즈 구성, 시ㆍ군에 있는 청년공간 방문 통해 현장 목소리 청취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생애최초국민연금의 경우 열흘 만에 신청자가 2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도 지속해서 지원이 들어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도 158만명까지 회원이 증가했다. 이 속도로 간다면 내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한 대응전략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것은 올해로 끝을 내야 한다. 내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다만 언제 또 비슷한 형태의 감염병이 다시 확산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업 구조 다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도가 운영하는 각종 플랫폼이 안정적이기도 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데 무리도 없다. 교육과 접수, 면접, 심리컨설팅 등 이런 것까지 비대면 플랫폼으로 모두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재단의 최대 장점이다. 올해는 그동안 5단계로 이뤄졌던 비대면 서비스를 9단계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잡아바’ 안에서 진단 및 진로검사도 받고, 심리상담과 AI면접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일종의 예습처럼 할 수 있게끔 했다. 내년에 위드 코로나가 잘 정착이 된다면 비대면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성화가 공동으로 작용, 긍정적인 효과가 다수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지역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우선 일자리 정책은 정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것보다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지방분권 차원에서도 정부가 워크넷만 고집할 게 아니라 지역의 ‘잡아바’ 같은 플랫폼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잡아바의 경우 도내 좋은 기업들 매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구인 수요를 분석해 거기에 맞는 구직자를 매칭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것도 지역의 현실을 반영,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워크넷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관료주의적 발상이다. 도의 ‘잡아바’ 같은 지역 일자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부산, 강원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갖고 있다. 특히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일자리 문제는 더욱 분권을 해야 한다. 지역의 고용 관련 현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이지, 고용노동부가 아무리 예산과 인력이 많다 한들 전국 실정을 모두 고려할 순 없다. 이 같은 지역 일자리 플랫폼 활성화의 경우 다음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주요 공약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Q. 내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할 사업과 목표가 있다면.

A. 올해 하고 싶었던 사업이 북한이탈주민과 전역군인 등에 대한 지원이다. 국내 군부대의 약 80%가 도내에 몰려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20~30대 전역군인이 굉장히 많은데, 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육군본부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일자리 매칭해주는 사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려면 역시 문제는 예산이다. 내년에는 적절한 예산을 확보해 이런 굵직한 대규모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또 재단과 지역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중장기발전방안 외부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재단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해 언론에 많이 노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 평균이 3.5점 정도였는데 재단은 4.6~4.7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만큼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많고, 부서장들도 리더십을 발휘해준 것 같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전 직원이 단합해 내년에는 경영평가 S등급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최근 코로나19를 극복 중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게 있다. 매월 고용동향을 집계하는 데 해당 자료에 뚜렷하게 지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취업자 수 증가가 전국적으로 50만명 넘어가는 상황이다. 이 수치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지역이 바로 경기도다. 실제 도내 취업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3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도의 고용동향이 긍정적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 ‘나는 취업이 안 돼 괴로운데, 약 올리느냐’라고 반응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지표가 회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30~40대의 취업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30~40대 도민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그리고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들, 이런 정보도 재단이 갖고 있는 것만 3만8천여건에 달한다. 이에 ‘잡아바’ 같은 플랫폼만 이용해도 좋은 정보와 취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전부 무료니까 도민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이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문제 개선 요청해주면 재단이 적극 반영하고 있다. 도민이 재단의 플랫폼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 및 활용을 해주길 바란다.

채태병기자 / 사진=조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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