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이렇게_ 인천 남구]구민들 ‘생생지락’은 계속된다

인천시 남구는 민선 5기 들어 주민 스스로 참여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의 도시’, 평생학습을 통한 ‘지혜로운 시민이 사는 도시’, 구민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하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의 도시’로 발전하도록 애써왔다.

구는 올해 민선 5기 마무리와 민선 6기가 출범하는 만큼, 행정이 끊기지 않고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민속문화와 미디어가 어우러진 창조하는 문화도시(Culture City)

남구의 올해 주요정책 방향 중 하나는 ‘민속문화 진흥’이다. 미추홀 2천 년, 인천 정명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역사와 문화의 태동지인 남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속문화의 창조적인 계승 발전을 통해 전통문화도시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구는 문화예술 분야에 34억 원을 투입해 학산서원 복원 학술용역, 청황패놀이 복원 및 재현, 도시민속생활사 편찬 등을 추진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구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나눔의 장도 마련한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창작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숭의 1·3동 평화시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남구 대표 브랜드, 평생학습 도시(Revitalization City)

구는 지난 8년 동안 평생학습에 대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 지난해 마을 만들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추진체계를 갖췄다면, 올해는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공동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남구 대표 브랜드인 평생학습도시 정신을 구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지난해 학익동으로 확장 이전한 남구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학산 선비대학, 찾아가는 학산콜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도서관 28곳을 지식정보 및 문화공동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생하는 환경도시(Environment City)

구는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공원·녹지를 조성·관리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주변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만들 예정이다.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 내 공원·녹지, 체육공원에 설치된 597종의 운동기구는 시설관리공단이 통합 관리하고, 재활용(에코)센터를 만들어 자원순환형 녹색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사업과 숭의 4·7구역, 주안북초등학교 북측지역, 석정마을, 학골마을, 제물포 북부역에 대한 저층주거지 관리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상생하는 복지도시(Advanced Welfare City)

남구 인구의 11.9%를 차지하는 어르신에게 다양한 노인복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2곳), 노인대학(3곳)에 예산을 지원하고,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에서 노인복지 지역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익형 일자리 등 54개 사업을 연중 실시해 3천800여 명의 어르신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생계 및 주거급여 지원 등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에 376억 원,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336억 원, 여성·장애인·다문화 가정·청소년·노동·보훈사업 등에 16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응용하는 기업도시(Technology City)

구는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 뿌리내리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과 재정적 뒷받침에 나선다.

올해 비영리단체 또는 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아·아동을 위한 베이비붐 세대 등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예비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역공동체 사업, 마을기업 육성사업도 지원한다.

사회적 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홈플러스 인하점에 들어선 ‘두레 온(溫)’의 운영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에도 60여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간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 믿음 속에 범죄예방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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