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MICE 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수립
道·31개 시ㆍ군과 육성 프로젝트
경기도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31개 시ㆍ군과 공동노력에 나선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도내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5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정책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MICE 산업이 숙박, 여행, 식음료, 문화공연 산업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산업간 파급 효과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아직 도내 시ㆍ군들이 MICE 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립됐다.
도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세계 42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10만㎡)’가 고양시에 위치해 있지만 고양시를 제외한 도내 시ㆍ군들은 MICE 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도가 조사한 결과 도내 기관이 주최한 MICE 행사의 71%가 서울 등 타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어 경기도 MICE 산업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내년부터 31개 시ㆍ군과 함께 MICE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가 마련한 중장기 계획을 보면 먼저 도는 수원컨벤션시티 건립추진 등 MICE 시설 확충에 주력한다.
2018년 완공예정인 수원컨벤션센터는 현재 복합시설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진행 중이며 도는 수원컨벤션시티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책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MICE 산업을 위해서는 SINTEX 컨벤션센터를 활용해 국내 기업회의 및 워크숍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해외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판교컨벤션센터와 월드디자인시티 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남과 구리 지역 MICE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가평의 청평자연휴양림, 양주 송암스테이스센터, 김포 아라마리나컨벤션 등 숨어 있는 시ㆍ군 MICE 인프라(17개 시ㆍ군 39개)를 발굴하고 국내외 홍보를 지원한다.
도는 MICE 사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먼저 시ㆍ군 MICE 업계 및 공무원들의 MICE 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시장ㆍ군수 및 지역 대학교와 함께 ‘MICE 토크 콘서트’를 개최, MICE 산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이자 고용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MICE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숙박(호텔, 리조트), 컨벤션센터, 쇼핑센터, 관광지 등 시·군 MICE 업계에 해외시장 MICE 로드쇼(B2B 세일즈콜) 참가 및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해 지역의 MICE 인력 육성에도 나서며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과 연계해 MICE 서포터즈를 운영, MICE 업계에 청년들의 취업도 연계해 나간다.
이밖에 시ㆍ군별 MICE 강ㆍ약점 분석을 통해 꼭 맞는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경기MICE 닥터’ 사업 등도 시행된다.
도 관계자는 “31개 시ㆍ군을 보유한 경기도는 다양한 MICE 산업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시ㆍ군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MICE 산업을 활성화시켜 경기도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MICE산업이란?
기업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와 이벤트(Events)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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