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前 초대 6자회담 수석대표, 더불어민주당 입당…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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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연합뉴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외교·안보 전문가인 이수혁 前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 전격 입당했다.

이에 따라 외부 영입 인사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등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문 대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외교분야의 경우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췄다”며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대표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현실 정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민족의 이상을 가슴에 품고 따뜻한 이상주의를 바라보며 국제정치에서 힘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차가운 현실주의의 머리를 갖고 대안적인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같은 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했다.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지난 2005년 주독일대사, 지난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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