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검찰에 자진 출두…檢 “본인의 소명 들어 보겠다”

p1.jpg
▲ 사진=검찰 자진출두, 연합뉴스
검찰 자진출두.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64·포항북)이 29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이 의원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 체포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서의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출석하라는 정치권 압력에 떠밀려 출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 의원은 포스코로부터 신제강공장 건설문제 해결 청탁을 받고 대가로 지인 한모씨(61)가 운영하는 E사 등 기업 3곳에 모두 14억9천만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이 의원을 조사,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혐의의 입증 정도가 우선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