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 김홍도 작품 ‘화조도’ㆍ‘사슴과 동자’ 30일 단원미술관서 일반에 공개

▲ 안산-단원의 화조도
▲ 단원 김홍도 作 '화조도'

단원 김홍도의 작품인 ‘화조도’와 ‘사슴과 동자’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단원미술관에서 단원 김홍도의 진작 2점을 시민들에게 공개에 이어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문화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한 미술도시로 위상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전 설명회는 지난 16일 서울옥션에서 열린 ‘제139회 미술품 경매’에서 단원 김홍도의 ‘화조도’를 구입한 작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

 

시는 단원의 진작인 ‘사슴과 동자’를 지난 2009년에 구입한 뒤 7년만에 두 번째 단원의 작품을 소유하게 됐으며 이번에 구입한 ‘화조도’는 32.5×23.8㎝ 크기의 수묵담채화로 화면을 가로지르는 가지 위에 앉은 한 마리 새를 화폭에 담았는데 우측 하단에 방림량필(倣林良筆)이라고해 임량의 화의(畵意)를 모방했다고 김홍도 스스로 써 놨다.

 

또한 ‘사슴과 동자’는 145×85.5㎝ 크기의 작품으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며 이 작품은 단원이 50대 중엽에 그린 작품으로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한 폭의 그림에 담겨 있어 인물화와 산수화 분야에 능한 조선시대 천재화가로써의 솜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안산은 김홍도가 유년기에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그림을 배웠던 곳이자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는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낸 곳으로 18세기 영·정조 시대에 학문과 예술이 융성해 문화적인 토양이 매우 비옥했던 곳이도 하다.

 

한편, 단원미술관은 김홍도의 작품을 알리고 안산을 전국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부각시키 위해 2013년 개관해 시민들이 단원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10월 단원미술관 내에 단원콘텐츠관을 오픈해 김홍도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2002년 구청 신설 당시 시민의 공모를 통해 ‘단원구’라고 구의 명칭을 지정해 사용하는 등 단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원의 도시에 걸맞게 단원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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