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숙환으로 별세, 향년 93세 …LG家 창업 1세대 6형제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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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 연합뉴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LS그룹 관계자는 이날 “구 명예회장이 오늘 새벽 3시30분 숙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로, LG그룹 창업 1세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

고인은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해 LS그룹을 창립했다.

경남 진양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자유당 시절인 1958년 정계에 입문, 제4대 민의원을 지냈고, 이후 금성사 부사장 등을 맡아 LG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6~10대 국회의원을 지내 6선의 경력을 쌓았으며 1970년대 중반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민주공화당 정책위 의장, 제2무임소 장관 등도 지냈다.

이후 럭키금성그룹 고문, LG그룹 창업고문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2년부터 LS전선 명예회장으로 재임해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전 LS그룹 회장), 구자엽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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