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팔당호서 침적쓰레기 34t 수거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는 팔당호에 200여t에 달하는 쓰레기가 묻혀 있다는 지적(본보 2015년 5월20일자)에 따라 침적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 경기도가 팔당호에서 침적 쓰레기 34t을 수거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4일부터 5월18일까지 취수구 등 팔당호 상수원 234ha에 걸쳐 산재한 침적쓰레기 34t을 수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거한 침적쓰레기 중 나무류 30t은 야적장에서 말려서 인근 농가 주택에 연료용으로 무상 제공했으며 타이어와 폐비닐 등 가연성 폐기물 4t은 이달 말 소각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5월 팔당호에 침적 쓰레기가 수백 t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후 ‘팔당 상수원 침적쓰레기 용역 조사’를 실시, 용역 결과에 따라 5개년 수거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적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지난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팔당 상수원에는 약 193t의 침적쓰레기가 산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는 오는 2019년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침적쓰레기 수거는 제거작업 중 우려되는 2차 오염, 홍수, 결빙, 수중 가시거리 등을 고려해 매년 4~5월과 10~11월에 걸쳐 연 2회 수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첫 수거작업에서는 52t을 수거한 바 있으며 수거물 대부분은 나무종류였다.

 

유한욱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팔당상수원은 수도권 2천500만 주민의 생명수로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며 침적쓰레기를 철저하게 수거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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