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0일 ‘8·9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박근혜 대통령)계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이정현 의원 등에 이어 4번째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부터 없애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살려면 민심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 국민과 당원들이 새누리당에 바라는 것은 계파 청산이다. 그동안 우리가 가치중심적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이해관계를 갖고 당을 이끌어 당헌·당규가 무력화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 때문에 (선거에서) 진 것이 아니겠느냐. 당원이나 국민이 그렇게 어수룩하거나 우매하지 않다. 누가 어떤 행태를 했고, 지난 총선 과정에서 사익이나 계파적 이해관계를 위해 어떤 짓을 했는지 다 아는만큼 꼭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계로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냈으며, 16대 국회에서 원내로 입성한 뒤 지난 4·13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옛 한나라당 소장파 그룹을 이끈데 이어 이명박 정부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선 당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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