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촛불시위는 좌파 종북 세력이 선동" 주장 파문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이 200만 촛불집회를 종북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로 후폭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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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30일 동아일보는 김 의원이 지난 29일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지난 26일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며 “조직과 자금이 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동아일보는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며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경상북도 상주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부인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아 11월 초 상고한 상태다.

김 의원의 부인은 1심, 항소심(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1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 의원의 부인은 3회에 걸쳐 전 상주시의원 B를 통해 당원협의회장인 C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 절에 업소용 냉장고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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