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인사 ‘대선캠프’ 속속 합류

문재인 총괄선대본부장에 송영길… 김상곤은 공동선대위원장
이찬열, 손학규 진영 핵심 역할… 유의동·이종훈은 유승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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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레이스가 속도를 내면서 경기·인천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선주자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도표 참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을 당내 경선사령탑인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출마 여부도 고민했지만 문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7인 체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공동선대위원장에 경기교육감을 지낸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수원무)도 김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문 전 대표 측은 합류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의 경우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김경협 의원(부천 원미갑)은 노동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유은혜 의원(고양병)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광온 의원(수원정),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 등을 비롯, 김정우 의원(군포갑)·권칠승(화성병)·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도 문 전 대표를 돕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에서는 3선의 백재현 의원(광명갑)이 좌장을 맡고 있으며,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정재호 의원(고양을)도 조직을 담당하고 있다. 안 지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만큼 경인지역 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에서는 정성호(양주)·김영진 의원(수원병)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손학규계’로 분류되던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광명시의원을 지낸 유승희 의원이 이날 공식 합류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는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캠프 공보단장을 맡았으며 역시 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성식 의원과 포천 출신인 박선숙 전 사무총장의 합류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측에서는 3선의 이찬열 의원(수원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 문화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 임도빈 전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최영근 전 화성시장, 이수영 전 안산시장, 최태열 전 부천부시장이 돕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유의동 의원(재선,평택을)을 비서실장에 임명했으며, 이종훈·민현주 전 의원이 각각 정책공약담당,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 역시 캠프에 합류, 유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측은 G무크(G-MOOC) 추진단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멘토로 영입했다. 이어 수원 출신의 김상민 전 의원이 캠프를 돕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 측에서는 송석준 의원(이천)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호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30여 명이 지원에 나섰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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