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잠자리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국한적으로 관찰되며 날개에 흑갈색 반점 3개가 있고 등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대모잠자리는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종(CN)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12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주로 연못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대모잠자리가 도시 개발로 인해 연못과 웅덩이 등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식지 조건이 까다로운 대모잠자리가 왕송호수에서 발견된 건 왕송호수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13년 사업비 24억 원을 투자해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수질개선에 노력한 결과 수질 개선과 함께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이 개선된 효과로 보고 있다.
곽호경 시 산림녹지팀장은 “사라져 가는 대모잠자리가 왕송호수에서 계속 서식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습지로 보전ㆍ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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