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생산품들을 인천시민들이 소비하는 인천지산지소 운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의 로컬푸드 운동에 이어, 2000년대 일본에서 본격화된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이 인천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7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지하상가 홍보실에서 ‘인천사랑 지역생산 지역소비 출범식’이 열리면서 인천지산지소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부평지하상가협의회, 한국GM, 인천아트마켓, 부평여성단체연합회, 인천여성영화제,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기업과 상인, 소비자,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보다 많은 인천지역 기업들과 상인, 시민단체들이 지산지소 운동에 참여하도록 확대해 인천지역 경제·문화가 활성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부평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지역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대우차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약 7년여 만에 재개되는 이번 운동은 한국GM 생산차량 뿐 아니라, 부평지하도상가 이용, 지역 문화단체 행사 공동 참여 등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참여 단체들간의 업무협약이나 공동구매 등을 기초적인 교류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서 이를 실질적으로 확대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인천지산지사 출범식 관계자는 “인천지역 경제활성화에 동의하는 기업과 상인들, 문화예술 및 시민단체들이 모여 인천의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교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순환형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이번 인천 지산지소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많은 기업과 상인 및 시민단체로 확대해 인천지역 경제,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활기차게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산지소 운동은 ‘로컬푸드 운동’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네덜란드의 그린 케어팜(Green Care Farm),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운동이 그 예다. 장거리이동이 필요치 않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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