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인연합회 선거 D-1, 최종 3인 열띤 경합 ‘관심집중'

▲ 봉필규 회장
▲ 봉필규 회장
전국 70여만 명의 상인을 대변한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임박해 오면서 누가 당선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출마 예상자 중 일부가 중도하차 하면서 총 3명의 후보자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수도권 단수 후보인 봉필규 현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의 당선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상인연합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영오 현 전국상인연합회장의 임기가 31일 종료됨에 따라 제7대 전국상인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30일 대전에서 열린다. 

최종 후보자는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장,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등 3명이다. 봉 후보가 수도권 유일 후보인 반면 상대 후보자 2명이 호남지역 출신으로 구도상 봉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이날 현재, 후보자들은 각각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봉필규 후보는 지난 5년간 도상인연합회장으로 재임하며 올린 성과와 젊은 혈기를 내세워 상인연합회의 위상 재정립과 혁신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단법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할 말을 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 주체로 권리를 주장하고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억 9천여억 원에 달하는 상인연합회의 빚을 조기에 정리하고 전통시장 상인회 중심의 협동조합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상인들의 복지와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상인중심의 전국상인연합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인의 경쟁력을 위해 4년제 대학에 상인대학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학위제 운영으로 상인들의 재교육 뒷받침, 시장매니저 두 배 확대해 상인회의 전문 시스템화를 도모도 강조한다.

 

하현수 후보는 전국상인회관 건립 현실화와 부정청탁금지법 대책 마련,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정책 확대 등을 호소하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한승주 후보는 한국상인연합회로 개칭해 한국을 대표하는 상인조직으로 위상 확립, 대한민국 상인의 날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호소하고 있다.

 

선거는 전국상인연합회 대의원 2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며, 최다 득표를 얻은 자가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3년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상인회에 대한 재정립과 위상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강인한 리더십으로 전국 상인을 잘 대변할 적임자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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