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모두가 생존한 비밀 리더십, 극한상황에 최적화된 리더 다룬 ‘어니스트 섀클턴 극한상황 리더십’

▲ 어니스트 섀클턴 극한상황 리더십

1914년 한 탐험대가 남극대륙을 횡단하려고 나섰다가 기상악화로 배를 잃었다. 이들은 얼음덩어리를 떠돌며 영하 55도 기온에서 펭귄을 사냥하며 생활했다. 세상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27명의 대원은 634일을 버텨내며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탐사대원을 지휘한 인물은 영국의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영국 BBC 방송이 지난 1천 년간 가장 위대한 탐험가 10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미 국방부, 딜로이트, 월마트, 시티은행, UBS은행 등 많은 기업은 섀클턴의 리더십을 경영에 접목하고, 그의 리더십을 교육받고 있다.

 

저자 퍼킨스 박사는 예일 대학교에서 CEO를 상대로 리더십을 강의하던 중, 새로운 롤모델을 찾다가 섀클턴을 발견했다. 이후 섀클턴을 연구하며 그에게서 발견한 리더십 젼략을 총정리해 이 책을 냈다.

 

<어니스트 섀클턴 극한상황 리더십>(뜨인돌 刊)은 섀클턴의 모험담에서 찾을 수 있는 리더십을 전략으로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1부에서는 섀클턴의 리더십 전략을 10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섀클턴의 전략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되는 것을 보여준다. 존슨&존슨, AIG, 리바이스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다국적 기업을 예로 들어 이해를 돕는다.

 

2부에서는 ‘극한상황 리더십 훈련’을 통해 리더가 리더십을 키우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담았다. 에필로그에서는 독자가 여러 리더를 비교해 자신에게 필요한 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섀클턴, 아문센, 스콧을 비교한다. 또 독자가 자신의 리더십을 측정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계획을 적을 수 있는 도표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리더십은 여타 책들과 다르다. 극한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위기 극복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기를 겪고 있는 조직 혹은 위기를 대비하려는 리더는 섀클턴의 리더십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끄는 힘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소통이 원활하면, 각자가 최적화된 위치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값 1만 6천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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