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직 사무총장 회동… “상생·협치의 정신 실현”

윤호중·정장선·박기춘 등 참석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사무총장들이 14일 오찬 회동을 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당내 전·현직 사무총장들을 초청,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경기지역 출신인 윤호중 의원(구리), 정장선·박기춘·최재성 전 의원을 비롯, 양승조·노웅래 의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규성 전 의원 등 역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 조직사무부총장인 임종성 의원(광주을)도 함께했다.

 

회동에서는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면 ‘대결 국회’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국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직 사무총장들은 최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이 사무총장에게 민주당이 협치의 미덕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내년 6·13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집권 1년에 대한 중간 평가 무대 성격을 띠는 만큼 임기 중반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의 결속을 이어가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민주당이 9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 집권 여당이 됐지만 121석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대야 관계에서 무조건 각을 세우기보다는 여당으로서 여유를 갖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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