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 ‘연극창작플랫폼사업’을 통한 공연들을 선보인다.
한예종 연극원과 경기지역 문예회관이 함께하는 연극창작플랫폼사업은 한예종 연극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공연을 선발해 다시 제작하고 이를 국내ㆍ외 공연시장에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젊은 에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지원하고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먼저 <사랑의 증거>가 오는 16일과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2일과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에정이다. <사랑의 증거>는 항우울증 신약 개발을 하는 제약회사를 배경으로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영국 작가인 루시 프레블(Lucy Prebble)의 원작으로, 2012년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 처음 막을 올렸다.
이어 연극 <몬스터>가 오는 1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30일과 31일 양일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 오른다. <몬스터>는 구제역을 겪는 축산농가와 다문화 가정, 증강현실게임까지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 데 섞여 희망과 절망 사이, 현실과 가상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신작희곡 페스티벌에 당선돼 올해 한에종 연극창작플랫폼 사업에 선정됐다.
한문연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 관계자들은 “이번 연극창작플랫폼사업이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시키고 우수 창작작품을 발굴, 유통 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한문연 경기지회와 한예종 연극원은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과 관련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문연 경기지회 소속기관인 과천시민회관, 군포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오는 3월, 한 달에 걸쳐 연극 <몬스터>, <사랑의 증거> 두 작품을 각 기관별로 선보이게 됐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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