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수 후보, “이재정, 전국 1등 부채 교육감”…경기도교육청 부채규모 7조원대

배종수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31일 “경기도교육청 부채규모가 이미 7조원대를 넘었다”며 “이재정 후보는 전국 1등 부채 교육감”이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교육청의 평균 부채비율은 28%인 반면, 경기도교육청의 부채 비율은 2016년 기준 48%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재정 교육감 시절 전국 교육청 평균과 비교한 결과, 재정 건전성이 꼴찌”라고 꼬집었다.

 

배 후보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의 부채는 2014년 4조6천134억 원, 2015년 5조8천512억 원, 2016년 6조303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결산이 마무리된 가운데 부채규모는 이미 7조원대를 넘었다.

 

배 후보는 “도교육청의 채무가 늘면서 사업여력은 사실상 최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경기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등 교육감 역점사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정 부실은 교육청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교육부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지방 교육 자치는 점점 멀어져 갈 것”이라며 “교육 개혁의 선두 자리에 섰던 경기도는 그 자리를 내어 줄 위기에 서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 후보는 “이재정 교육감은 전국 1등 부채 교육감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 소명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보여줘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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