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어진 ‘수원발레축제’ 성료
공연·체험교실 열어 대중화 앞장
“내년엔 국내외 발레단 섭외 계획”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2018 수원발레축제>가 지난 26일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한 가운데 김인희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은 소회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시절 발레STP협동조합이 결성되던 당시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초대 이사장을 맡아 현재에 이르렀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수원발레축제를 개최, 단순 공연 외에도 초ㆍ중ㆍ고ㆍ대학생으로 구성된 발레 유망주들과 아마추어들이 자유참가작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했으며 체험교실도 개최해 도내의 발레 저변 확대에 앞장섰다.
특히 체험교실은 전문 무용수들의 교습 외에도 발레의 역사와 용어를 배울 수 있고 고전작품들도 감상 가능해 수원발레축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 김 이사장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선을 외국으로 돌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수원발레축제가 5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현재 발레STP협동조합 소속인 6개 발레단 외에도 국내ㆍ외 발레단을 섭외할 것”이라며 “<2019 수원국제발레 페스티벌> 이라는 명칭으로 열릴 내년도 수원발레축제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발레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자유참가작을 선보이는데 그쳤던 발레 유망주들에게 보다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해 수원발레축제가 전국 발레 유망주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산실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어깨에는 발레STP협동조합 이사장직뿐만 아니라 선화예술 중ㆍ고등학교 발레부 예술감독직까지 얹혀져 있어 더욱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조합 내 6개 발레단장들의 적극적인 협동과 도움으로 수원발레축제가 현재 위치까지 도약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레 저변 확대를 위한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이사장은 “아직 국내에서 발레 시장이 크지 않다 보니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발레를 할 수 있도록 발레STP협동조합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수원발레축제가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국내의 발레 시장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8 수원발레축제>는 총 3만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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