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의무 모든 차량 확대 추진
구입문의 쇄도·주가 대폭 상승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가 모든 차량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 관련 업체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제조업체 측에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차량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청과 함께 ‘자동차 화재대비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17개 특별광역시ㆍ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에 권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행 7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의무를 5인승을 포함한 모든 승용자동차로 확대 ▲차량 내 소화기 설치 위치를 승차정원 차량별로 명확히 규정 ▲소방청 형식승인을 받은 다양한 차량용 소화기 설치 허용 등을 담고 있다.
이처럼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소화기 관련업체에는 개선안 발표 이후 소화기 구매 등에 대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 소재 A업체는 지난 2일 이후부터 해당 업체에서 생산하는 소화기 기능성과 종류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소형 소화기를 제조하는 B업체의 경우 고객들은 물론 해당 주주들까지 가세, 회사의 향후 방침과 소형 소화기 기능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구입 문의뿐 아니라 관련주의 주가 거래량과 주가도 크게 상승하며 관련 업계 성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B업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배가량 거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주가도 570원이 상승하며 이날 5천1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A업체는 지난달 31일1만 6천여 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다 다음 날인 1일 전일 대비 100배가량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2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상승장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한 소화기 업체 관계자는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 추진 발표 이후 주가와 거래량이 상승하는 등 많은 관심에 직원들도 긴장과 함께 기대에 찬 상황”이라면서 “조심스럽게 생산량 확대에 관한 부분도 재검토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휘모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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