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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의 대응

‘기계의 지능화’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
中企, 새로운 시대 착실히 대비해야

이정화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3월 19일 20:11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월요일     제22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늘 변한다(panta rhei)”고 가르쳤다. 그는 세상 만물은 생성, 진화되기 때문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만물의 생성과 변화는 세상의 진리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단지 일시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가에서도 온갖 방편을 들어 가르치고 있다.
산업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인류는 증기기관의 발명(1차), 전기와 석유생산(2차), 컴퓨터와 자동화(3차)에 이르면서 에너지원과 생산방식을 변화시켜 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상징되던 3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지만, 인류사회는 생산기술의 중심에 인공지능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작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이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에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요약하면 ICT 기술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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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에서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제조업에 ICT 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공장(smart factory)으로 진화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이것은 기계와 설비, 부품들이 서로 정보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고 기계에 인공지능을 설치해 모든 작업과정을 통제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던 세상에서 기계가 기계를 제어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는 흥미롭다. 중소기업 52.3%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전혀 모른다”라고 했고, 93.7%가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조사를 보면 우리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하여 아직은 대응이 미흡한 실정을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방향이 존재한다. 그것은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이 성장하면 낙수 효과로 인해 중소기업도 발전하게 된다는 논리가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려운 세상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계의 지능화를 통해 생산성을 고도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러한 시대에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대기업과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품질의 고급화에 집중해야 한다. 즉,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생산비용의 최소화와 품질의 극대화에 초점이 모아져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제조업에 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기기와 전체 생산과정의 효율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올해에 4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갖추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중소기업에는 위기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자 ICT 강국이다. 이제부터라도 4차 산업혁명에 착실히 대비해 간다면 뉴노멀로 정의되는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인식변화와 지원을 기대해 본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정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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