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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봄의 달갑지 않은 손님 ‘춘곤증’

엄태익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4월 09일 20:05     발행일 2017년 04월 10일 월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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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졸립니다. 오후만 되면 눈을 뜨기 어려운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봄철에 발생하는 피로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합니다. 춘곤증은 병은 아니며 피곤한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춘곤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아직까지 춘곤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대사 문제와 비타민, 미네랄의 결핍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로감은 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지 못할 때 느끼는 증상입니다. 모든 포유동물은 날씨가 추울 때 에너지 대사를 최소화 하여 에너지를 비축하고, 따뜻할 때는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추운 겨울 보다 따뜻한 봄날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는 데 그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피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운동이 부족한 사람, 추워서 활동을 자제했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피곤함, 졸음 이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춘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몸의 대사를 요구량에 맞춰 늘려야 합니다. 

빠르게 걷기를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정도 하고, 스트레칭을 10분정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갑작스레 많은 운동을 할 경우 대사량이 너무 과도하게 증가되어 이것이 오히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자기한테 맞는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타민 결핍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보다 3-5배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에너지원이지만 이런 에너지원이 우리 몸에 잘 활용될 수 있게 하려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미네랄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자체적으로 비타민을 합성할 수가 없어서 외부로부터 음식을 섭취하여 비타민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를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밀가루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비타민B1의 소모를 부추기고 피곤을 더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1은 현미, 율무, 보리 등의 곡식류와 호두, 잣,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 많습니다. 만일 신선한 채소, 견과류 등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밖에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물은 공복에 먹는 것이 흡수가 잘 됩니다.일상 생활 중간에 하루 1.5-2L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 홍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게 되면 이뇨작용으로 오히려 수분이 몸에서 많이 빠져 나갈 수 있으니 더 많은 양의 물을 드셔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휴식기가 필요한데, 이 휴식이 수면입니다. 보편적으로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낮잠을 잘 경우 30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숙면의 방해가 되는 음주, 야간 활동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충분한 휴식도 취했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 및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데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4주 이상 피로가 지속된다면, 간기능이상, 빈혈, 갑상선 질환 등과 같은 원인이 있는지 검사해 보아야 하며,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_엄태익 수원 유방ㆍ갑상선 전문 하이유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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