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저축성 보험상품이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보장성 보험의 개발열기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보험은 올들어 개발조차 되지 않았는가 하면 생사혼합보험 역시 개발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상반기동안 생명보험회사가 개발한 상품은 총 384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1종에 비해 53.0%가 증가한 가운데 보장성 보험상품 개발이 152건으로 지난해 8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저축성 보험의 경우 27건이 개발되는데 그치면서 10%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5종이 개발됐던 교육보험 또한 올해는 단 한건도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특히 배당이 없는 대신 보장내용이 강화된 무배당보험이 292종으로 나타나면서 143종이 개발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개발건수 및 배당상품과의 비율면에서 모두 대폭 증가했다.
보험종류별로 보면 일반보장이 71건으로 지난해 37건에 비해 91.9%나 증가한 것을 비롯, 제3분야(상해)가 81종으로 88.4%, 독립특약이 205종으로 45.4%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23건이 개발됐던 저축성보험인 생사혼합보험의 경우 올해는 13건으로 39.1%가 줄었는가 하면 꾸준히 개발돼 왔던 교육보험은 아예 개발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금리불안 등으로 인해 생보업계가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저축성상품의 개발보다는 보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보장성보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순수보장성 보험 및 관련상품특약의 개발이 지속되면서 상품자체의 차별화 뿐만 아니라 제도상의 서비스를 확대한 특약의 개발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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