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원장 헤진스님 여직원과 성관계 양심선언

○…9년간 정신대 할머니들을 보살펴온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원장 혜진스님(35)이 ‘97년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원장직 사임과 승적 포기의사를 밝혀 파문.

혜진스님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양심의 가책과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며 나눔의 집 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이날 기자회견은 모여인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의뢰한데서 촉발된 것으로 혜진 스님은 성추문의 파장이 확산되자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 민우회,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 등 3개 여성단체들은 “양심고백 기자회견은 사실을 왜곡하고 문제를 축소시키려는 자기 방어적 기만행위”라며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방침.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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