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폭행 유치장 입감 목사 투신자살

⊙…가정폭력으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교회목사가 유치장 환풍구 보호철창에서 뛰어 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지난 5일 새벽 5시40분께 광명경찰서 유치장에서 가정폭력혐의로 입감된 B교회 목사 김모씨(42)가 2m50㎝높이의 환풍구 보호철창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려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신음중인 것을 함께 있던 이모씨(31)가 발견, 경찰에 신고.

김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6시20분께 숨졌다는 것.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의처증으로 부인 조모씨(42)를 상습 폭행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최근 출소했으나 이후에도 부인을 폭행해오다 지난 1일 경찰서 유치장에 다시 입감됐던 것으로 판명.

경찰은 김씨가 교회운영문제와 가정불화 등으로 자신의 신병을 비관,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