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천장서 분뇨 ’콸콸’

10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동쪽 ‘A’입국심사대 옆 재심사실 천장에서 갑자기 분뇨가 쏟아져 내려 일부 직원이 난데없는 오수세례를 받으며 한때 업무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

재심사실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에 따르면 천장 보드 일부가 떨어져 나가며 오수가 10여분간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 직원들 모두가 사무실내 컴퓨터 전원을 끄고 한동안 대피해야 했다는 것.

이번 사태는 3층 출국장 화장실과 연결된 배관이 막히면서 배관 연결 부위를 통해 오수가 분출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판명.

인천공항 유지보수팀 관계자는 “화장실 변기 등에 승객들이 버린 담배꽁초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터미널이 워낙 크다 보니 보수가 필요한 곳이 이따금 생기기 마련 아니겠느냐”고 해명.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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