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협 단식농성 10일째 노부부 '자식겅정' 식음전

O‥전국건설운송노조 경기북부 제1지구(위원장 박대규·42) 노조 조합원 10여명이 지난 16일부터 시청앞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 현재 10일째를 맞고 있지만 단식농성하는 김유증씨(47·우신레미콘 소속)의 아버지 김용세씨(75·탄현면 문지리)와 어머니 김인순씨(75·〃)까지 식음을 전폐, 주위사람들을 안스럽게.

더욱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노부부 모두가 당뇨병과 협심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정기검진과 약을 복용하고 있어 이러다가 장기화되고 있는 레미콘운송노조 문제로 애꿎은 노인들이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김인순 할머니는 “자식이 먹지 않고 길가에서 단식하고 있는데 부모로서 밥을 먹을 수 있 있냐”며 “하루 빨리 노조원과 회사간의 문제가 해결돼 가정으로 돌아 올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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