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23일 대학 교수의 빈 사무실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훔친 뒤 비밀번호를 알아내 수억원을 인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절도)로 오모씨(45)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모 대학 교수 사무실에 침입, 신용카드 5장을 훔친 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전화해 “누군가 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
지급 정지하려면 카드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속여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 1천600만원을 인출하거나 대출받은 혐의.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2002년 2월부터 최근까지 7년여 동안 전국 대학 61곳을 돌며 150여차례에 걸쳐 8억1천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판명.
경찰은 “오씨는 훔친 돈을 유흥비에 쓰거나 경륜장 등에서 탕진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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