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날린 풍선… ‘北 낙하산’ 오인 군·경 총출동

○···어린이집에서 날린 수십여개의 풍선이 북한침투 낙하산으로 오인되면서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출동해 5시간여 동안이나 수색과 탐문을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

 

1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15분께 안산시 선부동에 사는 40대 남성으로부터 ‘군자봉 하늘에 북한 침투 낙하산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과 군 관계자 70여명과 순찰차 7대 등이 긴급출동해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초긴장.

 

특히 이날 자정께는 ‘군 위기조치반’이 가동되기도 했으며 김태영 국방부장관 등도 긴급 소집돼 벙커에서 수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물체가 안산시 한 어린이집에서 ‘소원빌기 행사’ 일환으로 10개씩 묶어 날린 풍선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신고 접수 5시간여만인 17일 새벽 1시45분께 종결.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 날린 풍선 때문에 지역 군ㆍ경이 총출동했다는 것이 허탈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스럽다”고 말해.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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