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전복 100여마리 탈출
○…소방관들이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오리 수십마리를 잡느라 한바탕 소동.
18일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2시40분께 하남시 상산곡동 49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오리 300여 마리를 실은 5t 화물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돼 화염에 휩싸였다는 신고를 접수.
이날 사고로 화물차량에 실려 있던 오리 200여 마리가 불에 타 죽고 100여 마리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 이 중 30여 마리가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는 등 사고현장 일대가 아수라장.
출동한 119 소방대원 중 일부는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일부는 2차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1시간이 넘도록 오리를 잡느라 분주.
다행히 이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900만원(소방서 추정) 상당의 재산피해만 발생.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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