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경기지역을 돌며 재력가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챙긴 ‘타짜’들이 경찰에 붙잡혀.
양주경찰서는 10일 골프와 성관계로 친분을 쌓은 뒤 일명 ‘탄 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사기도박단 총책 K씨(57·여) 등 4명을 구속.
경찰은 또 유인책 L씨(43)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C씨(54) 등 속칭 ‘선수’ 3명을 추적 중.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8월 양평의 한 식당에서 재력가로 알려진 A씨(72)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9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200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남성 5명으로부터 총 10억여원을 챙긴 혐의.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집책이 재력가를 골라 총책에게 알려주면 유인책이 접근해 한적한 식당이나 콘도의 도박판에 끌어들이는 등 영화 ‘타짜’를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드러나.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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