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범 찾으려 주택가에 불 질러

[방울새]

○…주택가에 불을 질러 폭행범을 찾으려 한 황당한 방화범이 경찰에 입건.

 

의정부경찰서는 29일 자신을 때린 사람을 찾기 위해 의정부시내 4곳에서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노점상 업주 A씨(32)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주택가에서 자전거와 오토바이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

 

A씨는 또 지난달 31일 새벽 4시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주택가 담벼락에 쌓인 폐지와 버려진 안마용 의자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도 받고 있어.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말 불을 낸 장소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범인을 잡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나.

 

A씨는 경찰에서 “불을 지르면 때린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해 범인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곳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

 

의정부=이상열기자 sy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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