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확인하자며 자신의 몸에 불 붙인 40대 병원행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직장동료와의 불 같은 의리를 확인하기 위해 손수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가 병원행.

 

30일 새벽 2시께 의정부시 신곡2동 직장동료 B씨(52) 집에서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직장인 A씨(49)가 갑자기 일어나 몸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

이에 놀란 동료들이 이불을 가져와 황급히 불은 껐지만, A씨는 얼굴과 목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직행.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기를 화기(라이터)로 다스리다 흉터만 남게 돼.

B씨는 경찰에서“A씨가 평소 입버릇처럼 ‘의리’를 강조했다”며 “이날도 ‘의리를 확인하자’고 소리치며 갑자기 분신을 시도했다”고 설명.

경찰은 직장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의정부=이상열기자 sy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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