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두물머리서 사람 빠졌다” 오인 신고… 수색 해프닝

○…소방당국이 9일 오전 양평군 양서면 양서리 두물머리 인근 남한강에서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오인 신고로 밝혀져 7시간만에 철수하는 등 해프닝.

 

양평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51분께 두물머리 관리사무소 직원 L씨(70)로부터 ‘남성 1명이 최근 한파로 얼어 붙은 남한강 위를 걸어 맞은편으로 건너가다 얼음이 갈라지면서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119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40여명을 출동시켜 긴급 수색작업을 진행.

 

수색작업을 하던 소방서 측은 강이 결빙돼 어려움을 겪자 경찰의 협조를 받아 신고자인 L씨에게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청했는데, L씨가 “두물머리에서 자주 사진촬영을 하던 작가가 갑자기 보이지 않아 얼음이 깨지면서 실종된 것으로 잘못 알고 신고했다”고 해명.

 

실종자로 지목된 사진작가도 L씨가 신고하기 전 두물머리로 나온 것으로 밝혀져 L씨와 대질시킨 결과, 오인 신고임이 확인돼 7시간만에 상황을 종료.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자가 노령이어서 잠시 착각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설명.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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