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수원시 권선구 J병원의 한 정형외과 의사가 수십명의 진료환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목부상 환자를 폭행해 물의.
특히 이 의사는 폭행이유에 대해 ‘환자가 맞을 짓을 해서 때렸다’고 적반하장식 태도까지 보이기도.
의사 A씨(58)는 23일 오전 11시40분께 이 병원 1층 정형외과 사무실 안에서 환자 B씨(55)를 폭행.
A의사는 치료과정에 면담을 요청하는 B환자가 사무실을 찾아오자 퇴원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의자에 앉아있던 B환자의 안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넘어진 B환자를 옆에 있던 목발로 내리쳐.
B환자의 비명을 듣고 병원관계자들과 외래환자 등 30여명이 사무실로 몰려들자 A의사는 자리를 피하면서 싸움은 일단락.
폭행을 당했다는 B환자는 “아직 발목이 완치도 되지 않은 상황에 퇴원을 통보해 A의사를 찾았는데 다짜고짜 괜찮으니 퇴원하라고 했다”며 “어떻게 주치의가 반말로 욕설을 하며 환자에게 모욕감을 주고 폭행까지 저지르느냐”며 분노.
이에 A의사는 “오히려 모욕감을 받은 사람은 나이고 맞을 짓을 해서 때린 것”이라며 “그리고 B환자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퇴원을 통보했다”고 반박.
사건을 접수받은 수원남부경찰서는 B환자가 A의사를 상대로 제기한 폭행 혐의, A의사가 B환자에게 제기한 모욕 혐의에 대해 진위파악에 착수.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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