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놀러가려고… 경찰과 20㎞ 추격전 6명 검거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장면을 현실에서 그대로 연출하던 10대 청소년 10여명이 철창행.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훔친 차량을 이용, 주유소에 침입해 현금 15만원을 절취하고 도주(특수절도 등)한 10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H군(15) 등 6명은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시 양천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 열쇠가 꽂혀 있던 고급 차량을 훔친 뒤 26일 새벽 3시께 화성시 마도면의 A주유소 창문을 부수고 카운터 위 금고에서 현금 15만원을 절취한 혐의.
이들은 건물 내부에서 잠을 자던 주유소 직원에게 범행을 발각당하자 훔친 차량을 타고 비봉나들목까지 약 20㎞나 도주.
경찰 역시 주유소 직원의 신고로 기동대 등 5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이들을 뒤쫓기 시작.
H군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면서 역주행까지 펼치다 비봉고등학교 근처 도로 축대벽과 추돌하자 인근 야산으로 도망.
하지만 곧바로 야산을 둘러싸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30여분 만에 6명 모두 붙잡혀.
경찰 조사결과, 동네 친구사이인 H군 등은 제부도에 놀러 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강인묵·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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