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가 싫다” 철없이 난동부린 무직자

○…바뀐 시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공시설을 망가뜨리고 다닌 철없는 무직자가 경찰에 덜미.

 

의왕경찰서는 시 로고 교체에 불만을 품고 시유 재산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새벽 5시10분께 의왕시 월암동 부곡체육공원의 시계탑의 전원 제어함을 미리 준비한 다용도 공구 드라이버로 연 뒤 일부러 고장낸 혐의.

 

또 A씨는 지난 3월 중순께 부곡체육공원 내 현수막과 게시판에 빨간색 라커를 뿌리고 똑같은 방법으로 지압용 돌판에 알 수 없는 기호를 표기한 혐의도 받고 있어.

 

A씨는 경찰에서 “의왕시가 마음대로 로고를 바꿔 화가 나 재물을 손괴했다”고 주장.

 

경찰은 “A씨가 빨간색과 파란색 페인트로 칠한 나무지팡이를 갖고 다니며 이상한 행동을 보여 공원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공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A씨를 검거.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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