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녀변사사건 정보활동 하던 경찰 신분 들켜 자리 피하다 유리벽에 ‘꽈당’
○… 수원 중년 남녀변사사건(본보 4월30·5월1일자 6면)과 관련, 유족들을 상대로 정보활동을 벌이던 경찰 2명이 신분이 들켜 자리를 황급히 뜨다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119행.
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수원 연화장에서 지난달 28일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K씨(54)와 C씨(44·여)의 시신 화장이 동시에 진행.
이에 경찰 정보관 2명은 혹시 모를 양측 유가족의 충돌에 대비, 정보활동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한 경찰이 유가족에게 발각.
경찰을 발견한 유가족이 “누구냐, 경찰이냐, 왜 자꾸 미행 하냐?”며 묻자 경찰은 “아니다, 일이 있어서 왔다”고 말해.
하지만, 경찰은 유족과 기자들이 몰려오자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과정에서 유리벽에 부딪혀 이마가 약 3㎝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후 곧바로 차량을 타고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유가족의 저지에 차량에서 내린 후 119에 실려가.
이에 대해 경찰은 “단순히 유족들의 충돌을 막으려고 간 것이고, 유가족과 기자들이 몰려오니 당황해서 경찰이 아니라고 한 것이지 숨기려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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