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친, 말다툼 끝에 분노의 투신

[방울새] 남친과 다툼 끝 투신 에어매트가 목숨 살려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옥상에서 투신한 30대 여성이 무사히 에어매트에 안착(?).

24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4층 빌라 옥상에서 남자친구와 다툰 A씨(36·여)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서는 한편 고양소방서에 지원을 요청.

A씨의 낌새가 심상치 않은 것을 파악한 소방대원들은 현장 도착 후 7분 만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3분 뒤 A씨가 에어메트 위로 추락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A씨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열대야 현상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단순 시비로 인한 사건이 늘고 있다”며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에어매트를 설치해둔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혀.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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