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월곶초 "텃밭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 배워요"

“신비한 생명탄생 우리 학교 텃밭에서 배워요!”

김포시 월곶면의 작은 농촌학교인 월곶초등학교(교장 심우인) 학생들이 새 생명탄생의 신비에 푹 빠졌다.

월곶초교 전교생(115명)은 지난 13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900㎡의 텃밭에 가지, 고구마, 청양고추, 옥수수, 호박, 방울토마토 등 10여 가지 작물 모종을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월곶초교는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학교의 텃밭을 탄소흡수원으로 지정, 원예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생명탄생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어린이, 청소년에게 교내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농업농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안전 먹을거리와 연계되는 자연생태계와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시키고자 김포시 농업기술센터가 공모한 ‘원예활동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월곶초교는 시범학교 운영에 따른 예산 1천만 원을 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교부받아 텃밭 조성 및 원예체험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월곶초교가 운영하는 천연염색, 친환경 가방 만들기, 김장하기, 고구마 수확하기, 나만의 허브공원 만들기 등 30여 종의 프로그램에 김포지역 10여 개 학교의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체험버스까지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텃밭 모종 심기 체험에 참가한 5학년 김민성군은 “이렇게 조그마한 모종이 나중에 쑥쑥 자라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며 “저도 이렇게 쑥쑥 자라 멋진 열매를 맺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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