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소속사 前 대표, 자택서 자살 추정 사망… '계약 소송'과 무관
전속계약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 중인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전 소속사 대표 이모 씨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은 생전 블락비가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사건과 관련해 주요 관계자로 지목을 받아왔다.
앞서 블락비는 지난 1월3일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스타덤에 대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을 했다.
지난 1월 블락비 측은 "소속사 측으로부터 수익금을 정산을 받지 못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매달 정산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으나 2011년 4월부터 1년 정도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출연료는 물론 OST 가창료 등도 주지 않았고 리더 지코가 소속사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수익금 일부를 정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락비 전 소속사 스타덤 측 역시 당시 "빠짐 없이 지급했지만 2011년 4월 데뷔 후 같은 해 10월까지 6개월간 단 한 건의 수익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매월 정산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모 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마련됐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사진= 블락비,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