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운유초 다중지능 융합 학예발표회 화제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운유초등학교(교장 김정덕)가 작고 특별한 학예회를 열어 화제다.

이 학교는 17일 오전 시청각실에서 120여명의 학부모가 참관한 가운데 학생들의 열띤 발표로 가득찬 학예회를 마련했다. 이 학예회에는 150여명의 3학년 학생들이 5개의 다중지능별 영역으로 나뉘어 각 영역에서 그 동안 활동한 산출물을 다양한 형태로 발표했다.

이 학교의 발표회 교육과정은 지난 3월 5주부터 6월 2주까지 국어과의 토의ㆍ토론 영역과 사회과의 김포지역 정체성 단원을 융합시켜 ‘지금 여기, 너와 나 그리고 우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모두 27차시로 구성해 단계별로 진행됐다.

내 고장의 유래와 변천, 현장체험학습 답사 장소 선정까지 학생들의 토의ㆍ토론으로 의견수렴해 ‘장릉, 덕포진, 함상공원’의 1일 투어를 하고 5개 영역별 미션을 미리 제공, 공부하는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5월부터는 3월 초 실시한 다중지능에 따라 5개의 융합영역을 지정해 각 반으로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했다. 5개의 융합영역은 음악-언어지능의 제1융합영역, 신체운동-음악-대인지능의 제2융합영역, 공간-언어-자연지능의 제3융합영역, 공간지능의 제4융합영역, 언어-공간지능의 제5융합영역 등 5개 영역이다.

이날 발표 내용은 5개 영역에서 3개월여간 활동한 산출물로, 각각 ‘김포시 홍보의 노랫말 바꿔부르기’ ‘김포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김포시의 가볼만 한 곳을 소재로 한 e-book’ ‘김포시 현안문제의 가상 토의ㆍ토론’ ‘김포시의 명소 사진ㆍ시화전’ 등으로 2시간 동안 엄마, 아빠앞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였다.

특히, e-book 산출물은 교보문고에서 ‘김포즐겨찾기’를 검색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진짜 전자책으로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탐방해 제작한 다양한 김포시 명소 정보가 담겨져 있다.

또 토의ㆍ토론에서는 부모님이 함께 패널로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졌고 이어서 서낭당 이야기와 투금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은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짜고 기획한 작품으로 관람한 모든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덕 교장은 “이번 융합창의지성교육과정 산출물 발표회가 기존의 보여주기식 학예발표회를 탈피하고 교육과정 안에서 탐색하고 만들어낸 진짜 학습결과 발표회라는 점에서 교육혁신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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