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결말, 비극적 운명을 거슬러 422년 뒤 재회…'뭉클'

'구가의 서'가 422년 뒤 수지와 이승기의 재회를 그리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마지막회에서는 영겁의 시간을 지낸 최강치(이승기 분)와 환생한 담여울(수지 분)의 만남을 그리는 결말로 종영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치는 조관웅의 총에 맞아 죽음을 목전에 둔 담여울과 마지막을 함께 하던 중 눈물로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했다. 그리고 결국 담여울은 오열하는 최강치 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422년 뒤 럭셔리한 펜트하우스에 사는 성공한 기업가로 변신한 최강치 앞에 총을 겨누는 담여울이 나타났다. 최강치는 "널 다시 만나면 그 땐 내가 먼저 널 알아볼게. 널 다시 만나면 그 땐 내가 먼저 널 사랑할게"라고 자신이 여울에게 했던 말을 되새기며 눈물을 머금은 미소를 지었고 담여울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요? 날 알아요?"라고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죽음으로 안타깝게 헤어진 비극적인 운명이 시간을 거슬러 새로운 사랑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구가의서' 결말은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구가의 서 결말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가의 서 결말까지 감동을 주네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드라마, 정말 잊지 못할 듯", "구가의 서 제작진과 배우들 고생 많았습니다", "구가의 서 422년 뒤에 만난 건 무슨 의미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지와 이승기의 재회로 결말을 맞은 '구가의 서' 후속으로는 '불의여신정이'가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