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학운2산단 입주기업들 “휴~ 다행이다”

시의회 ‘3단지 책임분양 동의안’ 가결 그동안 논란 진입도로 개설 본격 추진

막막했던 김포시 학운2산업단지의 진입도로 건설에 숨통이 트였다.

김포시의회가 인근 학운3산업단지 사업을 확정짓는 ‘학운3산업단지 미분양용지 책임분양 동의안’을 논란끝에 가결, 학운2산단 진입도로 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6일 시와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61억원을 투입, 양촌산단에서 학운4산단 경계를 지나 학운3산단을 관통, 학운2산단으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지난 3월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학운3산단이 경기도로부터 최송 승인되면서 학운2산단 진입도로가 지나는 7~8m 높이의 언덕지역을 모두 없애는 것으로 계획돼 진입도로 공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당초 도시공사는 진입도로가 이 언덕지역의 상단을 지나도록 도로계획을 세워 공사에 나섰는데 돌연 언덕지역을 모두 없애야 함에 따라 학운3산단 조성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주가 보상에 동의하지 않는데다 설계 및 추가 공사비 10억여원과 추가 용지매입비 20억여원 등 30억원이 추가돼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진입도로 개설 지연으로 인한 학운2산단 분양 악영향과 입주기업의 공장 신축, 이전 비용, 제품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등 민원 발생이 우려됐지만 학운3산단 사업이 의회에서 확정되면서 학운3·4산단 시행자 측으로부터 추가사업비 30억원을 받아 진입도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학운2산단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토지보상 공고와 함께 진입도로 개설공사 사용승낙을 해주기로 학운3산단 주민대책위원장과 합의했다”며 “학운3산단 사업도 확정된 만큼 진입도로가 지나는 학운4산단과 학운3산단 시행자가 30억원의 추가 공사비도 분담토록 합의돼 조만간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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