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민간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된다.
김포도시공사(사장 정옥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민간사업자 재공모 공고 후, 지난 12일 사전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KT, 울트라건설, SK건설, 현대엠코, 교보증권 등 12개의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공사는 이번 재공모에서 공모기간을 당초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협약이행보증금을 당초 사업비의 1%(160억원) 정률제에서 50억원 정액제로 대폭 축소했다.
공사는 또 유치업종을 방송·영상에서 ICT분야까지 확대하고 조성원가 인하를 위해 캐널·캐슬영역을 삭제하는 한편, 가처분용지 확대했다.
공사는 이같은 재공모 내용을 골자로 지난 25일 건설, 부동산, 금융투자군 등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유명 건설사를 비롯해 투자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부동산과 건설 경기침체와 개발여건이 어려운 사항이지만 문화콘텐츠산업과 창조융복합산업육성이라는 정부정책과 한강시네폴리스의 사업목적이 일치해 건설, 금융투자사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달 1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같은 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적격자를 선정, 공사와 민간사업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옥균 사장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을 통해 향후 김포시가 신성장 동력사업인 ICT산업과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이 공존하는 자족형 기업도시 조성으로 국내ㆍ외 지식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270만여㎡에 조성하는 문화복합도시로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다.
김포공항에서 10분, 인천공항에서 25분 거리에 위치하고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경인아라뱃길, 김포도시철도 등 최적의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