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동 학교 ‘항공기 소음’ 피해보상

소음지역 첫 교육환경개선 5개교 1억3천여만원 지원 김포교육지원청 노력 결실

항공기 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김포시 풍무동 지역의 학교들이 당국의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보상이래 처음으로 교육환경개선사업 차원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주섭)은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소음피해를 받아온 학교의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올해 풍무동 5개교에 대해 1억3천여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풍무ㆍ유현ㆍ양도초교와 양도중, 풍무고교 등 5개 학교가 연결통로 지붕교체, 체육시설 설치, 북카페 조성, 학생휴게실 및 도서실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게 됐다.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풍무동 지역 학교들은 창문을 열고 수업할 수 없어 5~6월에도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야외수업 시 항공기 소음으로 수업 리듬이 끊어져 수업권의 침해를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보상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한국공항공사를 방문, 항공기 소음피해학교 지원방안 마련 및 향후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김포시의회와 김포시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음피해 학교의 보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기 소음피해를 받고 있는 학교들의 교육환경개선 및 전기요금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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