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김포시 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에 다니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데 어울려 즐거운 체험을 다녀왔다.
이 학교는 지난 16일 장애학생과 통합학급의 또래 친구들이 함께하는 ‘멘토-멘티 친구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이 학교의 ‘멘토-멘티 친구초청’은 3H(Head, Heart, Health) 인성함양교육의 대표적인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일대일로 짝을 맺어 우정을 다지는 활동이다.
이 학교에 다니는 22명의 장애학생과 같은 학급의 비장애학생 친구 22명 등 44명의 학생들은 이날 서로 짝을 맺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를 관람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을 두루 관람하고 인근 공원도 함께 산책하며 친밀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한 학기를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학년 김나윤 학생은 “너무 재미있었고 공연관람도 좋았지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휠체어를 미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시현이랑 있는 것이 즐거워서 좋았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오고 싶어요.”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수정 교사(44ㆍ특수)는 “중증장애학생들은 체험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편이라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22명의 도움반 학생들과 22명의 도우미 친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며 “이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마기간이라 궂은 날씨에 걱정이 많았는데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날씨가 좋아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하태완 교장은 “이번 행사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과 서로를 배려하는 기쁨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는 친구들의 말과 같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