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40년간 분석 결과 비용보다 편익이 더높게 나타나 2009년 조사 타당성 우려 불식 전체 사업비용 다이어트가 주효
김포도시철도가 경제성을 평가는 비용편익비(B/C) 분석에서 처음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비용편익비=비용의 현재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 비율>
특히 용인, 의정부, 부산~김해 경전철 등 국내에 도입된 경전철의 수요예측 과다로 경전철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가장 최근 시점에 경제성을 확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김포시는 지난 3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 김포도시철도 개통 년도인 2018년부터 2057년까지 40년동안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예비비와 시설대체 투자비를 모두 포함한 분석에서 총비용과 총편익이 각각 1조5천457억원, 1조6천340억원으로 비용편익비가 1.0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09년의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0.89)과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0.81) 등 지금까지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비용편익비 분석에서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분석이었지만 ‘1’ 이상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포도시철도의 비용편익비 분석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체 사업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 기본계획에 비해 3천102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2009년 기본계획의 전체 사업비는 1조6천553억원으로 이를 2012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조8천257억원으로 1천702억원이 증액돼야 하지만 공사 발주를 위해 지반조사 등을 토대로 실행 사업비를 추정한 결과 1조5천155억원으로 조사됐다.
기본계획에 의해 NATM(터널굴착공법) 공사비용의 평균단가는 ㎞당 267억원이지만 지질조사 실시한 결과 보강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당 207억원으로 ㎞당 60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또 환기구 공사비용도 개소당 78억원을 일괄 적용했지만 지질조사로 개착시 56억원, 터널시 47억8천만원이면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특히, 개통 후 운영비에서도 2009년 기본계획을 2012년 기준으로 환산한 연간 운영비 271억원 보다 95억원을 절감한 연간 17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지금까지 김포도시철도가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사기간이 확정된 상태에서 가장 최근 시점에 수요와 비용을 정밀 재분석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전철을 도입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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