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산본 살인사건, 진상 알고보니…

[방울새]‘산본역 살인’ SNS 괴담… 알고보니 노숙자간 다툼
경찰 “과장루머 유포 자제를”

○…온라인 상에서 ‘산본역 살인사건’ 검색어로 하루종일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사건의 진상은 과장된 SNS 루머인 것으로 밝혀져 씁쓸.

지난 4일 오후 11시10분께 산본역 인근 고가도로 밑에서 노숙자 4명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며 60대로 추정되는 A씨가 L씨(47)에게 술병을 휘둘러 목에 상처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

군포경찰서는 40대 남성이 병에 찔려 목에서 피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나 60대로 추정되는 A씨는 현장을 떠난 상태였고 L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그러나 SNS상에서는 L씨가 목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 오면서 ‘산본역 살인사건’이라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산본역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공식트위터를 통해 ‘산본역 살인사건’ 내용은 과장된 사실이라며 루머 유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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