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시대 공무원이 최고 902명 몰려 경쟁률 ‘13.1대 1’

1회 김포시 지방공무원 9급 시험 ‘바늘구멍’
올해부터 면접ㆍ합격 발표 시ㆍ군 인사위원회서 주관

올해부터 면접시험과 최종합격자 발표를 각 시·군 인사위원회가 주관해 시행하는 제1회 김포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시험에 900여명이 지원, 13.1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올해 69명을 선발하는 제1회 김포시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 시험에 모두 902명이 지원, 1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24일 사우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을 치른다.

행정, 세무, 사회복지 등 모두 12개 직렬에 결쳐 9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서 3명을 뽑는 세무직에 74명이 몰려 24.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10명을 뽑는 사회복지직에 186명이 지원, 18.6 대 1로 세무직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일 직렬 중 40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행정직은 상대적으로 많은 27명을 선발, 14.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명을 뽑는 장애인 행정9급에는 74명의 장애인이 지원해 9.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으며 2명을 선발하는 방송통신직에는 5명만이 지원해 2.5 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민간부분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해마다 대졸자들이 늘어나면서 공무원을 지원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것 같다”며 “예년에 비해 오히려 경쟁률이 다소 떨어진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27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10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 면접을 실시해 11월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임용은 11월말께 실시할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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